악성종양이 자궁에 발생하는 것을 자궁암이라고 하며 발생한 부위에 따라 자궁체부암 또는 자궁경부암이라고 합니다. 자궁의 약 4분의 3을 차지하는 몸 부분(체부), 질로 연결되는 목 부분(경부)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자궁암이라고 하면 대부분 자궁경부에서 암이 발생한 자궁경부암입니다.
대부분의 암질환은 급작스럽게 발병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조기에 발견하면 거의 100% 완치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이 위험하다고 알려진 이유는 초기에 인지하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자궁경부암은 보통 30세 이후부터 발병하기 시작해 50대에 정점에 이릅니다.
오늘은 자궁경부암 원인과 증상을 알아보겠습니다.
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 감염 특히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 인간 면역 결핍 아이러스,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등이 잇습니다. 주된 원인은 성접촉에 의한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입니다.
원인이 되는 HPV바이러스는 40여 종이 있으며 위험도에 따라 고위험군/ 잠재적 고위험군/ 저위험군으로 분류됩니다. 그중 암을 일으키는 것은 고위험군 바이러스입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대부분 2년 안에 자연소멸 되기도 하지만 지속되기도 합니다. 보균자라고 하더라도 증상이 없는 것이 대부분이며 모두 자궁경부암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HPV 16형 18형은 고위험군 바이러스이며 자궁경부암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아직 HPV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대부분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성경험이 전혀 없는 여성도 감연된 사실이 있어 성관계만을 명확한 원인으로 볼 수은 없습니다.
16세 이전에 일직 성관계를 시작한 경우, 성파트너가 많은 경우,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분만 횟수가 많거나 흡연기간이 길수록 자궁경부암의 위험률은 높아집니다. 비타민A, 비타민C, 엽산 등의 영양소 결핍 또는 비만인 경우도 원이 이 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증상
사실 자궁경부암에 걸렸다고 하더라도 초기에는 아무 증상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기검진이 매우 중요하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년에 1회 무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암이 진행되면 성관계 후 경미한 질 출혈이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초기 증상은 이렇게 피가 묻어나는 정도이며, 이는 여러 질병의 초기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검사가 필요합니다. 더 진행되면 출혈 및 질 분비물이 증가하고 생리 이외에 출혈이 있을 수 있고, 2차 감염이 발생하면 악취도 동반됩니다. 또한 암세포가 직장, 방광 요관, 또는 좌골신경을 침범하여 복부에 혹이 만져지기도 하고, 빈뇨나 요통, 골반통, 부종,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암이 상당히 진행되었다 해도 출혈이 없을 수 있습니다. 사실상 통증은 자궁경부안 말기에 나타나는 증상이라 이미 인지하기 시작했을 때는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무서운 암입니다.
자궁경부암 진단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
자궁 경부 세포 검사보다 민감도가 높고 검사결과를 빨리 알 숭 있습니다. 또한 중증도의 예측이 가능한 검사입니다.
결과는 정상, 이형성증, 편평 세포암으로 나타나며 반응성 세포 변화란 특별한 이상은 없지만 염증이나 호르몬 변화 등으로 세포 모양에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정상 페포의 변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추가 검사가 필요하지은 않지만 6개월에 한 번씩 세포가 정상화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경부 세포 검사
질경을 넣어 자궁경부를 보이게 하여 자궁경부와 질세포를 채취하여 유리 슬라이등 펴 발라 현미경으로 검사합니다. 조기검진에 주로 사용합니다.
질 확대경 검사
비정상 부위를 질 확대경으로 자세히 보는 검사이며, 조직검사를 동시에 하기도 합니다.
원추 절제술
암세포가 표피에만 있는지 기저 막을 뚫고 더 깊이 침범했는지 확인할 때 이용합니다. 자궁경부를 원추모양으로 잘라내는 방법으로 진단 및 치료에 이용합니다.
자궁경부암 원인과 증상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전문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의심 증상이 있으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발병 전에 발견할수록 좋으니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사를 받기 바랍니다.
HPV백신이 개발되었지만 모든 종류의 바이러스를 예방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HPV백신 중 가장 많은 종류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가다실 9가'로 9개의 번호의 HPV를 예방할 수 있으며, 고위험군 바이러스인 16,18번을 포함합니다.
이 바이러스는 누구나 걸릴 수 있을 만큼 흔한 바이러스이며 면역력에 따라 자연소멸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성적으로 문란한 사람만 걸린다는 것은 잘못된 말이며 꾸준한 면역력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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